예년과 다름없이 중․고 같이 4월8일 부터 10일까지 3일 간에 걸친 부흥회는
첫날에 ‘사람을 무엇으로 보느냐?’
둘째 날은 ‘행복의 현주소’
마지막 날엔 ‘영원히 살고 싶습니다’ 라는 주제로 허일찬 목사의 설교가 있었다.
이어 12 일에 실시된 ‘계란 보내기’에서 학생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성구를 써서 정성을 드린 계란 2000여 개를 교도소에 보내 받는 이나 보내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고 다음 날인 13일에는 제일교회 본당에서 인성의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부활절 예배를 드렸다.
마지막 행사로 27일에 역시 제일교회 본당에서 학습 및 세례식을 가졌다. 이 날에는 김주미외 27명이 학습을 받았고 송소향 외 82명이 세례를 받았다.
5월14일 다른 해와는 달리 외부의 저명 인사들을 모신 가운데 본당인 제일 교회에서 행해졌다.
성적은 다음과 같다. ( )안은 곡명임
1학년 : 1등-2반 (주님)
2등-4반(여학생 왈츠)
3등-5반(저 파란 들판에서)
2,3학년 : 1등-3의5(추천가)
2등-2의4(히브리 노예의 합창)
3등-(들장미)
수준 높은 합창이었다는 심사위원 선생님의 말슴이 계셨다. 내년부터는 학급수도 늘어나고 학교 규모도 커졌으니 연습할 악기가 풍족했으면 한다.
각 팀을 상징하는 꽃 이름과 함께 스승의 날인 5월15일에 운동회를 열었다.
1학년 경기로는 100m 달리기, 이어달리기, 공 나르기 등이 있었고
2학년은 2 인3각, 사과 깎기 등
3학년은 공 나르기, 사람 물건 찾기 등 여러 경기가 있었다. 특히 이 해에 처음으로 준비 된 3학년의 경보 경기는 전교생의 웃음을 자아냈고 또한 초록, 파랑, 노랑, 보라, 빨강의 각 팀 응원복이 색깔 별로 다르게 마련된 것이 새로웠다.
이 날의 응원상에는 ‘무궁화’ 팀이, 종합 우승은 ‘개나리’ 팀, 협동상은 ‘도라지’ 팀에게 돌아갔다.
7월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에 걸친 수련회는 학생 90명과 지도교사 10명 등 100명의 참가로 강원도 홍천군 한서면 모곡 2리에서 있었다.
예년의 수양관에서의 생활과는 달리 이번에는 홍천강을 앞에 두고 있는 밤나무 숲에서 야영 생활을 하였다. 미니 올림픽, 각 조별로 토의시간, 장기자랑, 캠프 화이 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다.
고르지 못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단생활을 통한 봉사의 품격 도야, 협동단결의 정신 배양, 수련회를 통한 학업 분위기 조성 등의 수련회의 목적을 달성한 것은 매우 의의가 있었다.
1차 활동은 경기도 김포군 옹정리 옹정교회에서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 동안 교사 4분과 각 반에서 선발된 19명 (고12명 중7명)의 봉사대원이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주된 활동은 교회의 ‘여름 성경학교’개최로 아침 점심 저녁 순으로 어린이들과 3부 예배를 보며 참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그 곳 교사들과도 성경공부 시간과 친교시간을 마련하여 우의를 다졌다.
특히 30일은 운동회를 개최하였고 오후의 4,5,6학년을 대상으로 한 캠프 화이어는 주님을 좀 더 알고 상대방을 이해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어 서로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진 뜻 깊은 날이었다.
마지막 날인 31일은 여름 성경학교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각종 시상식을 하였다. 선물을 한 아름씩 안은 고사리 같은 어린이들의 입에서 이별의 노래와 함께 눈물이 흐를 때 봉사 대원은 모두 하나가 되어 같이 눈물을 흘렸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로 뭉쳐질 수 있는 순간이었다. 어린이들이 본 교회 전도사님과 교인들은 떠나는 순간까지 많은 배려와 사랑으로 대원들을 대하여 주어서 1차 봉사 활동은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
2차 대상 지역은 충북 천안 서흥교회로 교사 2분과 10명의 봉사대원이 8월 9일부터 12일까지 1차 때와 같은 일정으로 봉사 활동을 전개하였다.
매년 거교적으로 모아진 헌금으로 오르간 두 대를 마련하여 각각의 교회에 전달하였다.
1. 인성 가족의 밤
9월16일 저녁 6시 30분부터 본교 체육관에서 ‘인성 가족의 밤’이란 주제로 인성과 관계를 가지고 계신 모든 분들을 모시고 연회가 베풀어졌다.
개교이래의 모든 졸업생이 한자리에 모여 발전된 모교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동창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이사장의 설교 말씀과 공로패 증정을 끝으로 감회 깊은 교가(校歌)를 부르고 1부를 마쳤다.
고 3 재학생들이 특송(特頌)을 할 때에 선배들은 지난날을 회상 하는 듯 체육관 안은 고요하였다.
30주년에 이르기까지 수고하신 이사장과 그 외 이사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가 주어졌고 특히 중창 및 독창, 시낭송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 기회는 인성인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2. 바자회 및 기념품 판매
16일에서 18일까지 3일 간의 행사에서 가사 교과 시간에 틈틈이 만든 학생들의 솜씨를 여러 선배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교우들 앞에 전시함으로써 많은 찬사를 받았고 기념품으로 컵, 티스푼, T셔츠 등이 마련되어 인성의 가족 됨을 다시금 느끼기 하였다.
3. 음식 바자회
16, 17일 양일간에 걸쳐 음식 바자회가 도서실에서 열렸다.
고 1.2학년, 중 2,3학년의 학도호국단 주최로 학생들이 가사실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 이 행사에 본교 학생뿐만 아니라 타교 학생들도 많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4. 미술전시회
바자회와 더불어 4층 전시실에서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전시된 작품은 아래와 같다.
동양화 8점, 수채화 30점, 유화 20점, 구성 및 디자인 18점, 조소 9점, 공예 도자기 40점, 데생 20점, 서예 10점. 기타 작품으로는 중학교에서 스테인드글 라스와 판화 40점, 고등학교에서는 박공예 20점이 선보였다.
5. 인성 음악회
그 동안의 여러 행사를 정리하며 17일 저녁 본 교회 예배당에서 음악회가 열렸다.
많은 외부 손님과 학부모님, 타교의 남녀 학생들로 본당은 메어질 듯 가득했으나 정숙한 분위기는 음악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6명의 선배들의 중창과 현악 4중주, 재학생의 독창이 있었고 중․고 합창부의 관록 있는 합창은 본당내의 모든 이들이 갈채를 받았다.
1982년 11월4일 인성인들은 늦가을 불타는 듯한 단풍들 속에서 1년간의 생활을 정리하고 감사하는 추수감사절 행사를 벌렸다.
예배, 독․중창대회, 줄다 리기, 배구대회, 성경경시대회 등 다채롭게 진행된 추수감사절 행사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대예배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로 하신 하나님 말 씀대로 인성인들은 진실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엄숙하게 예배를 드렸다.
송성모 전도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이원규 목사님을 모시고 ‘감사하는 마음’ 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듣고 정성스럽게 모아진 추수감사절 헌금이 봉헌 전달 되었다.
2. 독․중창대회
1학년 11명, 2학년 7명, 3학년 3명의 독창자들과 17개의 중창 팀이 10월22 일 예선을 거쳐 11월4일 제일교회 본당에서 본선 대회를 가졌다.
본교 음악 선생님 두 분과 외부 선생님 한 분의 심사위원을 모시고 열띤 경쟁을 벌였는 데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
독창 부문에서 1학년 1등 심문정, 2등 이해숙, 3등 안성애
2학년 1등 이숙미, 2등 신소라, 3등 양선경
3학년 1등 나혜윤 2등 최선미 3등 황원옥
중창 부문에서 1학년 1등 7반, 2등은 5반, 3등은 3반이 차지했고
2,3학년에서는 3학년 5반이 3등 2학년 2반이 장려상을 받았다.
3. 줄다리기
이는 각 반의 단결심을 보여주는 종목으로서 각 학년에서 이미 역량을 발휘한 1학년 5반, 2학년 3반, 3학년 1반이 11월1일에 격전을 벌렸는데 그 결과는 예상과 달리 학력고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3학년이 1등을 하여 저력을 과시했고 1학년이 2등을 하였으며 적은 학생수로 도전한 2학년 3반도 끝까지 분투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4. 배구대회
오랫동안 자기 반의 명예를 걸고 연습을 해온 각 반 배구선수들의 시합은 이번 행사의 절정을 이루었다.
높은 가을 하늘에 넷트 위를 휙휙 넘나드는 백색 배구공에 인성인들의 함성은 그칠 줄 몰랐다. 1학년에서는 6반이 다른 반을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했으며 2학년에서는 3반이, 3학년에서는 5반이 각각 결승전에 올라 불꽃 튀는 격전을 벌여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결국 1등은 2학년 3반이 2등은 1학년 6반, 3등은 3학년 5반이 차지함으로써 막을 내렸다.
5. 성경경시대회
하나님의 말씀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알아보는 성경경시대회는 단체부문에서 1학년 4반이 1등, 3학년 2반이 2등, 1학년 3반이 3등을 하였다.
개인 부문에서는 1학년 이정옥, 은윤희, 김선명이 각각 1,2,3등을 하였고 2,3 학년에서는 3학년 신영미가 1등. 2학년 조영미, 3학년 윤은복이 2등. 3등은 3 학년 이혜정, 2학년 우선옥이 차지했다.
이번 추수감사절 행사의 종합 성적은 3학년 2반이 1등, 1학년 5반이 2 등, 2 학년 3반이 3등을 하였다.
6. 인성방송제
11월 25일 오후6시 30분부터 방송반 주최로 제4회 방송제(I.S.B.C)가 개최 되었는데 인하대학교 방송국 I.B.S의 많은 도움과 그 간의 방송반의 노력으로 이 날의 행사는 성황리에 마쳤다.
엄일천 천혜은이 함께 ‘로미오와 줄리엣’을 대화로 진행했고 최은영은 ‘팝의 한 때’를 맡아 진행했으며 그 외에 김효진의 성서 낭독 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이었다.
특히 황순원의 단편 소설 ‘소나기’를 본교 김춘식 선생님이 각색한 드라마를 방송반 전원이 출연하여 훌륭하였다는 평도 받았다. 또한 예년과는 달리 동산고등학교 중창단의 특별출연도 있었다.
5. 교지 16호 발간
특별히 30주년 기념으로 교지 16호를 간행했다. 여기에 실린 당시 교육감의 격려사와 우리나라 국어학의 대가이신 남광우 교수의 특별기고, 교사와 학생 들 간의 좌담회 내용을 다시 음미해 본다.
더불어 설립자 이기혁 목사님의 ‘나의 소원’이란 글을 통해 그 분의 일생이 곧 인성 교육의 맥(脈)이 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어 함께 실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