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50주년

  • 세례로 본 인성 50년 2002.03

    1. 기독교와 세례

    세례는 기독교는 예전 가운데 가장 중요한 예전이다. 세례는 외형적으로는 기독교의 복음을 들은 사람이 그 진리에 따라 살아가기로 결단함으로서 공적인 그리스도인이 되는 의식이며, 기독교적인 의미로는 한 개인이 모든 죄를 용서 받아 성결해졌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즉 세례는 기독교인이 되는 외적 내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누구든 세례를 받았다 함은 교회의 성도가 되었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다는 표징이 된다.

    이것으로 준하여 볼 때 기독교 복음을 전하는 표면적목표는 세례를 받지 않은 사람들을 세례 받도록 함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세례를 받았다고 하는 것은 기독교 진리에 감동이 되었다는 뜻이다.

    더 나아가 이는 기독교 진리에 동의하고 그 진리를 따라 살겠 다는 결단이며 한 사람의 기독교인을 양산했다는 뜻이다.

     

    기독교학교로서의 본교가 지향하고 있는 목표가 있다면 본교에 입학한 학생들 로 하여금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본교의 교훈인 신앙, 자유, 봉공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기독교의 진리를 모르는 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쳐 그 진리에 감동하게 하고 받아들이게 하는 것, 진리에 따라 살아가도록 하는 것 그리하여 자신은 물론 속하여 있는 가정과 사회와 국가 공동체에서 참 된 삶을 가꾸어 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 되는 것이 본교의 설립목적이 라고 할 수 있다.

    이 일을 위하여 본교는 교육의 전 과정을 기독교 정신에 입 각하여 실천해 나간다. 과목을 가르치는 일 뿐 아니라 학생활동과 특별교육의 영역 안에서도 기독교 전통을 습득하게 하는 일, 기독교의 의식을 접하게 하므 로 기독교적 분위기 안에서 자연스럽게 신앙인화(信仰人化)하는 일에 주력해 왔다. 이 모든 교육의 결실이 세례를 통하여 나타난 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지난 50여 년 동안 재학 중 세례를 받은 학생들의 실태를 살펴보는 일은 본교의 기독교학교로서의 50년 교육의 결실을 돌아보는 일이 될 것이다. 단 초 기의 세례의식에 대한 자료가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아 50년의 옹골찬 역사를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거슬러 21년 동안의 자료가 남아있기에 그 자료를 통해서나마 50년 동안의 신앙 교육의 결실을 추측해 보고자 한다.

     

    2. 인성여자중․고등학교 세례 현황(1980년 - 2001년 6월)

    년도

    학습자 수

    세례자 수

    집례자

    비고

    1980년

    37명(중)

    55명(고)

    179명(중)

    20명(고)

    홍성현 목사

    1980.11.30

    1981년

    193명(중)

    147명(중)

    43(고)

    17명(중)

    230명(고)

    73명(고)

    홍성현 목사

    1981.5.?

    1981.11.10

    1981.11.11

    1982년

    28명(고)

    83명(고)

    김오현 목사

    1982.4.27

    1983년

     

    38명(중)

    23명(고)

    48명(고)

    서정주, 조춘혁 목사

    김오현, 서정주 목사

    1983.2.8

    1983.2.9

    1983.6.14

    1984년

    21명(고)

    50명(고)

    주인정 목사

    1984.11.27

    1985년

    37명(고)

    56명(고)

    주인정 목사

    1985.11.25

    1986년

    48명(고)

    56명(고)

    주인정 목사

    1986.12.20

    1987년

    43명(고)

    73명(고)

    주인정 목사

    1987.12.15

    1988년

    39명(고)

    21명(고)

    김용호 목사

    1988.12.20

    1989년

    78명(고)

    41명(고0

     

    1989.6.17

    1990년

    44명(고)

    56명(고)

    조성기 목사

     

    1991년

    39명

    30명

    17명

    51명

    조성기 목사

    1991.7.2

    1991.11.19

    1992년

    12명

    27명

     

    1992.6.30

    1993년

    12명

    16명

    10명

    17명

    권형덕 목사

    이철신 목사

    1993.6.29

    1993.12.8

    1994년

    23명

    16명

    8명

    10명

    이철신 목사

    1994.6.17

    1994.11.29

    1995년

    23명

    14명

    7명

    18명

    이철신 목사

    1995.6.16

    1995.11.28

    1996년

    18명

    5명

    7명

    19명

    정영창 목사

    이철신 목사

    1996.6.25

    1996.11.19

    1997년

    37명

    6명

    4명

    33명

    이철신 목사

    1997.6.24

    1997.11.4

    1998년

    18명

    10명

    14명(중2, 고12)

    18명

    손신철 목사

    1998.6.30

    1998.11.3

    1999년

    55명

    17명

    106명

    손신철목사

    손신철, 신기도, 오완용, 김용식, 김진성, 조정열

    1999.6.22

    1999.11.2

     

    2000 - 2001

     

    71명

    72명

    131명

    손신철, 김진성, 조정열, 손신철, 노영일, 김진성, 조정열, 노신애

    2000.6.27

    2000.11.28

    2000.6.26

     

    3. 돌이켜 보기

    지난 20여 년 동안 본교가 신앙교육 실시 후 베푼 세례자 수는 확인 된 자료에 준하여 1648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연평균 82명이 세계를 받은 것이며 1 년 신입생 수 400여명을 기준으로 본다면 25퍼센트의 학생들이 새롭게 신앙을 갖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이 수치가 100퍼센트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그간의 교육적 결과를 추정해 보기에는 충분한 근거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수치를 근거로 수적인 측면에서 신앙교육의 결과를 평가해 볼 때 본교의 설립 목적에 부응하기에 충분한 결과라고 볼 수 없다.

    숫자로 따져 1년에 약 82명 정도의 학생들이 새로 예수 기독교인으로 결단한 셈이라는 점에서 위로를 받을만 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전체 입학생의 수를 기준으로 한다면 교육적 성과로는 양호한 결과라 할 수 없다는 점이다. 공교육이든 사교육이든 간에 교육의 목표를 설정하고 교육의 과정을 이행했을 때, 적어도 40퍼센트는 웃돌아야 교육의 기본 성과를 이루었다고 자평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교육을 100년 대계라 하여 현재의 성과보다 100년 후의 성과까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보이지 않는 가능성이 다소 위로를 주고 있다.

     

    이제 위의 통계를 근거로 하여 또 다른 측면에서의 신앙교육을 평가해 본다면 그것은 본교가 처했던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현실을 돌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 설립 태동기의 기록이 없지만 80년대 초반 우세한 신앙 교육의 결실이 외형적으로 점점 약화되어 가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 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다가 급기야 90년대 초 중반에는 그 결과가 눈에 띠게 약하여 졌다.

     

    이것은 당시 시대적인 상황이 학생들로 하여금 정신적이고 영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하기보다는 경쟁 사회 속에서의 이익 추구와 자기 안일에 관심을 갖도록 해 온 결과라고 본다.

    80년대 이후 지금까지 인문계 고등학교의 교육을 주도해 온 것은 대학 입시제도이다. 또 학생들 스스로의 관심도 오로지 대학진학에 있다. 이에 당연히 본교도 학생들의 부응에 따라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에 따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교를 선택하지 못하고 공공기관의 배정을 받게 되면서 본교도 자연스럽게 입시준비를 위한 교육기관으로의 기능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입시를 위한 지식 주입의 기능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학생들도 신앙적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었을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다가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신앙교육의 외형적 결실에 풍성함을 보이는 것은 다시 개정된 고등학교 입학제도의 결과가 한 몫 을 담당한 것이 아닌가 한다.

    즉 1990년대 후반부터 인천시가 고등학교 지원 입학제도를 실시한 점이다. 물론 본교에 지원한 모든 학생들이 본교를 기독교 학교로 알고 지원한 것은 아니며 제1지망자들만 입학한 것도 아니다. 다만 본교에 배정된 학생들의 마음이 적어도 입시와 경쟁력과 사회에서 으뜸이 되고자 하는 열망에 중독된 학생들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복음이 들어갈 여지가 남아 있었기에 본교의 신앙교육에 열매로 맺힐 수 있었다고 평 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1999년 본교의 재단이 속하여 있는 교단 총회가 학습의 기간을 두지 않고 세례 받을 수 있다고 결정하면서 학생들이 더 많이 세례를 받을 수 있었던 원인제공에 한 몫을 했다고 평가해 본다.

    그러나 이상의 평가가 지니고 있는 맹점이 있다면 평가의 잣대를 사회과학적 으로 보았다는 점이며 평가자의 시각의 편견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항상 신앙의 전 과정은 사람의 노력과 능력에 기준을 두지 않는 것이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며 은총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또 본 평가자의 시각 또한 포괄적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위의 모자라고 아쉬운 모든 결과에 대하여 감사하는 것이 본 평가자의 최종적 언급이며 고백임을 밝힌다.

     

    4. 내다보고 재정립하기

    이제 본교가 공교육 기관으로 문을 열고 교육을 실시해 온지 50년을 넘어섰다.

    앞으로 어떤 설계를 하는 가에 따라 본교의 미래의 방향성이 변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발전과 도약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욱 분명해질 수 있는 시점이다.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미래에 대하여 뜻을 세우고 힘을 기우려야 할 것이다. 이미 돌이켜 본 바에 의하면 신앙교육의 결과가 사회 전반적인 의식과 국가의 교육정책 그리고 교육의 일반적인 특성에 의하여 많은 영향력을 받아왔음을 미루어 볼 수 있었으며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변치 않는 복음의 진리를 전하고 받아들이도록 하는 일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할 과제를 가지고 있음을 절감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본교의 신앙교육에 대한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고 본다. 그것은 다행스럽게도 이제까지 본교가 신앙교육의 당위성에 대하여 한번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본교의 설립 재단인 인천제일교회의 믿음의 염원과 기도가 쉬지 않고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며 이 뜻을 이루어 가고자 노력하는 운영자들의 교육관을 보기 때문이다.

     

    또한 이와 같은 재단의 뜻에 따르는 교사들의 교육관이 교사들의 의지 가운데 면면히 흐르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근 년에 세례를 받는 학생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본교는 이와 같은 현상을 발판으로 포기하지 말고 신앙교육에 본교의 최우선 목표를 두어야 하겠다. 뿐만 아니라 이 목표가 이름과 색채에서 머물지 않고 구체적인 교육행위에서 생생하게 살아날 수 있도록 재단과 운영자들과 교사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노력이 있을 때에 본교에 입학한 학생들이 한 명이라도 더 세례를 받고 기독교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며 본교에서 받은 신앙의 교훈을 품고 졸업한 학생들로 인하여 학생 개인의 삶이 구원받은 자로서의 생명력을 지닌 삶이 될 것이며 그러한 학생들이 가정과 사회로 나아가 속하여 있는 공동체 안에 구원의 빛을 비출 것이며 생명을 전하는 자들이 되어 본교가 설립 초기에 그토록 꿈꾸어 왔던 ‘그리스도의 빛으로 이 사회를 밝힌다.’는 목표가 실현 될 수 있을 것이다.

  • 50주년 기념 행사 이모저모 2002.05.14

    개교 50주년을 맞이하여 5월 14일 제일교회 예배당에서는 감사예배와 함께 기념행사를 가졌다.

    합창단 엘레네의 웅장한 찬양으로 시작된 예배는 조정열 목사님의 인도로 진행되었다.

    황보덕 장로님은 인성여고의 50주년 축사와 함께 다목적관의 안전한 건립과 농구부의 재부활을 기도하였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주제로 인성여고 설립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의 발전을 기원하는 손신철 목사님의 설교가 있었다.

     

    이 날은 50주년의 의미를 담아 근속 교사 표창이 있었다. 20년 근속하신 김춘식 선생님과 10년 근속하신 김기현 선생님께 감사의 뜻을 담아 상이 수여되었다. 또한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선생님들께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며 학생들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하였다.

     

    곧 이어 2부 행사로 개교 기념 축하 음악회가 행해졌다. 다양한 연주와 흥미 로운 볼거리는 인성인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화합의 시간을 갖는 좋은 기회를 마련하였다. 엘레네의 율동과 찬양으로 화려하게 첫 무대는 시작되었다.

    다음으로 이디엘의 수화 찬양, 관현악부 아도르와 기타부 파르보의 연주, 히야신스 의 무용과 하야의 풍물, 그 외 여러 학생들은 다양한 독주와 중창으로 개교 기념을 축하하였다.

    특히 선생님들의 노래는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평소 노래실력이 널리 알려졌던 성인숙 선생님은 "나 가거든"을, 음악교사인 테너 추기호 선생님은 "내 마음에 강물"을 열창하였다. 두 분이 함께 부른 이중창에서는 더 많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 날의 행사는 축하송과 교가를 부르며 케익 절단식을 가지며 마지막을 장식하였다.

    50주년이라는 큰 의미를 가진 이번 행사는 인성이 더 큰 꿈을 향하여 힘차게 약진 할 것을 기원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다음은 10년을 근속하신 김기현 선생님의 소감이다.

     

    인성에서의 10년을 돌아보며

     

    연일 세상이 시끌벅적하다. 뇌물수수 비리, 병역비리 등 많은 부정부패 사건들이 꼬리를 문다. 정권말기나 선거 때가 되면 벌어지는 이런 모습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만이 아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 모든 부정부패의 주역들이 하나같이 명문대 고학력자라는 사실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현실에서 사람이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아가느냐 그렇지 않으냐 하는 것은 배운 바와 별 상관이 없는 듯 싶다.

    몇 년 전 현실 제도교육에서 벗어나 있는 대안학교인가 뭔가 하는 학교 교장선생님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중간 중간 졸아서 전체를 다 듣지는 못했지만 지금도 가끔씩 기억나는 내용이 있다. 그 학교의 교육방침이나 목표는 여느 일반학교와는 다르게 정직하고 성실한 민주적 소양을 가진 평범한 시민을 양성하는 것(기억이 정확한지 모르지만 좌우간 그와 비슷했다.)이라 했다. 학력지상주의를 통한 명문대 진학률을 높이기에 급급한 현실과 견준다면 사뭇 특이하고도 평범(?)한 학교방침이라 할 만 하다. 한편으론 우리의 사회현실에 참으로 맞고도 맞은 말이라 생각했다. 그 유수한 우리의 인재들은 이 사회의 상류층이 되어 지금 우리들에게 어떤 훌륭한 일들을 하고 있는가? 그들은 학교로부터 빼어난 실력은 배양 받았는지 모르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와 덕목에 대해서는 교육받지 못했다. 참으로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불행하고도 안타까운 일이다.

    요 몇 년 사이 우리학교 선생님들의 한숨이 늘어간다.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떨어져 수업도 의욕이 나지 않는다 한다. 다른 학교들처럼 학생들을 다잡아서 스파르타식(?)의 교육을 해야 한다고 외치는 목소리도 있다. 한 발 물러나 생각해 보면 구태한 질문인지 모르지만 학교란 무엇인가? 교육이란 무엇인가? 를 다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입시현실을 무시할 수도 없겠지만 그러한 삐뚤어진 현실에 노예가 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우리 학원이 50주년이 된다 한다. 거창하게 우리학원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몇 자 적어 달랜다. 기독교정신이니 기독교 교육이니 하는 것에 대한 전문성은 나는 없다. 다만 우리 인성이 다른 학교와 구별되는 색깔이 있다면 나는 그것이 우리의 살벌한 교육전쟁의 현실에서 바람직하고 유의미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끝없이 줄 세우고 차별하는 삐뚤어진 교육현실 속에서 그러한 참 교육적 신념을 실천하기에 이 기독교 만한 훌륭한 토양도 흔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실로 놀랍다. '인성'이란 어린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고 꽃을 틔우며 이렇게 아름드리나무로 성장하기까지 그 뒤에는 50년이란 세월이 드리워져 있었다는 것이……. 몇몇 인성인들에게 󰡐인성󰡑은 단지 3년이란 시간만으로 존재할지 모른다. 하지만 '인성'은 이렇게 우리들의 마음속에 3년씩, 3년씩 쌓여져 50년이란 위엄을 달성하고, 이젠 100년이라는 엄청난 위엄을 달성하기 위해, 50년 전 그 때의 싱그러운 마음을 상기시키며 도약하고 있다.

    모든 인성인들에게 언제까지나 '인성'이 남아있으리라는 확신은 하지 않지만 언제라도, 어느 때라도 인성이 그리워질 때면, 자신의 삶이 고달파질 때면 찾아와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여유라는 꽃내음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 그런 '인성'이 영원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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