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학원은 눈부시게 발전하였다. 1961년 2월7일 이사진들의 끈질긴 노고로 인성여자고등학교의 인가를 얻을 때는 중학교는 이미 12학급의 증설인가를 받고 있었다.
인가된 고등학교 6학급까지 합하면 인성(仁聖)은 18학급의 당당한 학교로 성 장하면서 더욱 교육의 내실화에 힘썼다.
고등학교 초대교장은 중등 교장 직을 맡고 있던 이동욱 교장이 겸직하게 되었다.
인성교육의 기저(基底)는 흔들림 없이 운영되어 1961년11 월30일 인성문예반에서는 중・고등학교를 통합하여 교지(校誌) 창간호를 발행 하였다. 국판 182쪽으로 인쇄와 제본을 삼영(三榮)인쇄주식회사에 맡겨 당시로 서는 어느 학교의 교지 못지 않게 알찬 내용으로 빛을 보았다.
창간호의 표지 그림은 미술과 황영희 선생이 맡았으며 목차는 허경화 국어 선생이 꾸몄다.
창간지면(創刊誌面)을 보면 이동욱 교장님의 격려사가 앞머리에 실렸고 교사 논단, 학생들의 산문과 시 꽁트 일기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해 수록하고 있다. 특별히 첨부한 글들「나는 인성을 이렇게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당시 교육감 이셨던 최봉칙씨의 글과 인천중학교 이준경 교감 선생의 글이 돋보였다.
뒤쪽에는 인성여자중학교 동창회원록(同窓會員錄)으로 제1회에서 7회 졸업생 명단이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