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여자고등학교' 하면 여자농구의 전설인 유영주와 정은순, 이종애 (전)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한 농구 명문학교라는 인상이 가장 강하다.

WKBL 총재배 동계 농구대회, 춘계대회, 대통령기 농구 대회부터 얼마 전 제97회 전국체육대회 금메달까지 거머쥔 인성여고는 다시 한 번 여자농구 최강학교임을 증명해 보였다.

하지만 인성여고를 졸업한 동문들은 농구부에 가려진 학교의 자랑거리가 훨씬 많다고 자부한다. 학생 스스로가 진로를 선택해 활동 계획을 세우는 '진로 내비게이션', 인문학부터 문화·예술, 국제 이해 지역사회 봉사 등 다양한 영역의 30여개 동아리, 기독교 학교에 걸맞은 종교 행사까지. 지(智)·덕(德)·체(體)를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인성여고를 속속히 들여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