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인 '톡'] (2) 5월 이야기 - 내 기억속의 선생님

< 이승숙 독자 >매년 스승의 날이 되면 생각나는 선생님 한분이 계십니다. 인성여자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신 김춘식 선생님입니다.
수줍음이 많던 저는 담임인 국어시간에 책을 떨면서 읽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시고 선생님은 절 편하게 해주시려고 난 남자 아니니까 떨지 말라고 웃긴 말도 해주셨죠.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제가 졸면 조용히 상담실로 불러서 한대접 커피도 주셨습니다. 본고사 논술 볼 때 돈이 없어 힘들었는데 선생님이 대신 내주셔서 본고사도 볼 수 있었죠.
지금껏 제가 일하는 세무쪽도 선생님이 유망직종이 될거라시며 직접 써주셨습니다. 성공하면 찾아 뵐 거라고 다짐했는데... 올해도 지나가게 되어 마음이 아프네요
출처 : 인천in 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인터넷신문(http://www.incheon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