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암도(兒岩島)는 더 이상 섬이 아니다. 한동안 ‘바다로 통하는 유일한 출구’였다. 바다를 갈망하던 인천 사람들의 숱한 사연과 애환이 서려 있는 곳이다.

이 섬은 송도유원지를 통해야 건너 갈 수 있었다. 유원지 뒤쪽에 난 작은 문부터 아암도 까지는 400여m. 사람들은 물이 빠지길 기다렸다가 줄지어 섬으로 건너갔다.
아암도로 향하는 사람들의 행렬은 마치 모세의 기적으로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민족의 ‘엑소더스’와 같았다.
출처 : 인천in 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인터넷신문(http://www.incheon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