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자료

그 무대의 ‘낙엽 밟는 시몬’이 그립다
  • 작성일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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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문화 행사 낡은 고교 앨범은 추억 저장소이다. 까까머리와 단발머리를 한 그대가 있고 분식집 문턱을 함께 넘나들던 그리운 친구들도 있다. 3년간의 발자국을 남긴 모교 운동장과 교실의 모습도 아련하다.

 

‘시몬! 너는 좋으냐 /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늦가을에 접어들면 시내 각 학교에서는 ‘문학의 밤’ ‘교내 합창제’ ‘콩쿠르 대회’ 등 각종 문화 행사가 열린다.
무대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예술적 소양과 감수성 그리고 ‘끼’를 펼칠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장래 예술인이나 문학인을 꿈꾸기도 했다.
TV가 없던 시절 교내 문화 행사는 인근 주민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무엇보다 ‘금남(禁男)의 집’ 여학교에 남학생들이 당당히 들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여학생들도 남학교 교정이 궁금했던 것은 매한가지였을 터.

출처 : 인천in 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인터넷신문(http://www.incheon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