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숭의로터리 어민상 교정에 머무르지 않고 과감히 교문을 나서 사진사 앞에서 포즈를 취했던 그대들 덕분에 그때의 인천을 ‘추억’할 수 있다.

예전의 숭의로터리는 다른 지역에서 인천으로 들어올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목이었다.
그러다보니 로터리는 조형물이나 아치를 세워 인천의 상징이나 지역 행사를 알리는데 더없이 좋은 장소였다.
6,70년 대 독특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 숭의로터리는 인기 ‘포토존’이었다.
학생들은 로터리 가운데 세운 조각상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사진 속 조각상의 이름은 ‘어민상(漁民象)’이었다. 항구도시 인천의 상징으로 1965년 시비 200만원을 들여 숭의로터리에 세웠다.
78년 인천에서 열린 59회 전국체전을 대비해 이곳에 새롭게 3단 짜리 대형 분수대를 설치하면서 어민상을 철거했다.
출처 : 인천in 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인터넷신문(http://www.incheon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