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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53 INSUNG GIRLS’ HIGH SCHOOL                                                                                                                                                                  INSUNG GIRLS’ HIGH SCHOOL Vol. 53

                                                                                                                                                                                                                                 인사말

        CONTENTS                                                                                                                                                                             영원한 인성인 ^~^













                                                                                                                                                                      우리는 이 세상 살면서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        어당겨 결국 우승을 했지요. 우리 반이 얄미워서였
                                                    목차
                                                                                                                                                                   으며 살아갑니다. 특별히 학창 시절에 만나는 선생         던지 상대방이 그냥 줄을 놓아버려 우리 반은 모두
                                                    02  목차
                                                                                                                                                                   님과 관계가 매우 돈독하지요. 그 철없는 시절에 만        땅에 내팽겨졌지요. 넘어진 아픔에다 속상함에 우
                                                                                                                                                                   나는 선생님들은 멘토로서 매우 큰 역할을 하신답          승한 기쁨까지 어우러져 그야말로 울음바다가 되었
                                                    인사말
                                                                                                                                                                   니다. 저도 고1때 수학선생님의 영향으로 수학과로         어요.
                                                    03  교장선생님 _ 영원한 인성인
                                                                                                                                                                   진로를 선택했지요. 친구와 수학 선생님 댁도 자주            2000년 1학년 부장을 맡았을 때도 기억이 남
                                                    04  학생회장 _ 사랑하는 교우들에게
                                                                                                                                   교장 채종숙                          방문 하였고, 선생님께서 이화여자대학을 구경시켜          네요. 그 해 단체 활동을 강화도에 있는 국화리 야
                                                    2014년 교내 행사
                                                                                                                                                                   주셨었어요. 그때 그 대학에 한눈에 사로잡혀 결국         영장으로 갔어요. 날씨가 태풍이 온다고 하여 회의
                                                    05  1학년 단체수련회 _ 평창으로의 힐링 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이제, 인성을 떠날 때가 되었나 봅니다. 저는  수학과를 가게 되어 그 선생님의 후배가 되었지요.               도 여러 번 하였고, 걱정도 많았지요. 극기 훈련 프
                                                    06  학술대회기사 _  학술발표대회 결승진출 5팀
                                                                                                                               2015년 8월 31일자로 정년퇴직을 하게 되니 말이       은퇴 후에 시간을 내어서라도 그 수학 선생님을 꼭         로그램으로 마니산을 등산하게 되었는데, 쉽게 끝
                                                    10  학술발표대회 1위팀 논고 _  연립주택과 아파트 등의 집합건물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의
                                                                                                                               죠. 제가 어려서 인성여중에 들어오게 된 것은 집안        찾아뵈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날 줄 알았던 등산은 예상외로 고된 등반이 되었어
                                                                          원인과 피해에 대한 연구
                                                                                                                               형편이 어려워 장학금을 받기위해서입니다. 1966            또 저는 수많은 교우들과 친구를 맺으면서 살         요. 산에 오르는데 슬리퍼를 신고 간 학생들도 있었
                                                    13  교내시사토론캠프
                                                                                                                               년 인성여중에 입학하여 1969년 인성여중 졸업.  아왔어요.  동명초등학교  시절의  친구들,  인성여              고,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 예상하지 못했기에 물 같
                                                    15  비전캠프 _‘응답하라 1894’
                                                                                                                               1969년 인성여고에 입학하여 1972년 인성여고를  중.고 시절의 친구들, 이화여자대학교 수학과 친구               은 것도 준비하지 못한 상태였지요. 더구나 가파른
                                                    16  진로캠프 _ 선배와의 대화 / 직업체험
                                                                                                                               졸업할 때까지 6년을 장학금을 받으며 다녔습니다.  들과는 몇 십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만나며 살                언덕과 거친 돌길에 능선마저도 안개로 자욱해 길이
                                                    17  합창대회 _ 천상의 하모니
                                                                                                                               참으로 감사한 일이지요. 대학 4년 보내고 인천 광        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열심히 만나며 인생을 같이         안 보이기도 했지요. 정말 천신만고 끝에 한 사람의
                                                    특집기사                                                                       성 중학교에서 교사로 2년 근무한 뒤, 다시 1978       할 것입니다.                             낙오자도 사고도 없이 하산 하였고 이후에 학부모들
                                                    18  공부특집 _ 우리 선생님들께 듣는다. 공부비법!!                                            년에 인성여고 교사로 왔으니 학창시절까지 합하면             인성에 근무하며 만난 교직원들도 내 인생에서         의 비난도 없었으니, 지금 생각해도 마니산 등산은

                                                    20  양성평등 _ 양성평등 얼마나 아십니까?                                                  42년 6개월을 인성에서 보낸 것입니다. 돌아보면  잊지 못할 인연들입니다. 정년 후에도 만나며 살아                하나님의 은혜였던 셈이지요.
                                                    21  역사특집 _ 역사 VS 드라마 / 역사 VS 영화                                            정말로 인성에서 인생의 긴 꿈을 꾸고 일어난 느낌         갈 사회의 친구들이지요. 그리고 수많은 인성의 제
                                                    23  현장취재 _ 나비 힘차게 날다                                                       입니다.                                자들…… 사회 각계각층에서 만나는 졸업생이며 제             이렇게 인성에서의 수많은 일들은 추억의 한

                                                    인성여고 백일장대회 우수작                                                                                                 자들을 볼 때 매우 자랑스럽기만 해요. 어느 때는 학       켠에 남겨두고 이제는 퇴직 후에 어떻게 삶을 살까
                                                    24  거친 손의 어머니 (단편)                                                            제가 살아오는 동안 만난 많은 훌륭한 선생님         교를 방문해 옛날의 이야기꽃을 피우며 격려해주는          를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겠네요. 여러분들도 짧지
        통권 제 53호
                                                    26  우리 동네 (수필)                                                             들이 저를 이끌어 주셨지요. 지금은 고인이 되신 초        제자들을 만나며 용기를 얻곤 한답니다.               만 긴 이곳에서의 3년 동안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발행월 2015년 2월 5일
                                                                                                                               등학교 6학년 담임선생님이 인성으로 가도록 조언                                              만들기를 바랍니다.
        발행처 인성여자고등학교                                인문학 산책
        발행인 채종숙                                                                                                                해 주셨고, 중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은 신앙생활의            인성여고에서 교직생활을 하는 동안 1988년
                                                    27  <史記>에서 인간을 읽는다
        편집인  장현덕                                                                                                               멘토가 되어 주셔서, 제가 내리교회를 나가게 된 계        의 1학년 8반 담임을 맡았을 때인 것 같네요. 그
                                                    28  세상의 끝에서 길을 찾다
            편집부 ‘여울’
                                                                                                                               기가 되었지요. 무엇보다 고3때 담임선생님!! 지금        때는 추수감사절 행사로 줄다리기대회, 배구대회,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홍예문로 39                         29  성장을 위한 책 읽기
                                                                                                                               은 고인이 되셨지만 아버지 같이 늘 좋은 길로 이끌        독.중창대회, 성경퀴즈대회를 했는데, 우리 반이
        전화 032)762-8506
                                                    문화
        팩스 032)764-8505                                                                                                        어 주셨어요. 대학 들어가서도 여러 가지 아르바이         모든 부문에서 우승을 해서 다른 반들이 시기를 했
        홈페이지 http://insunghs.icehs.kr               30  라디오 데이트                                                                트 자리를 알아봐 주시는 등, 제가 경제적인 어려         었지요. 줄다리기를 하는데 모든 반들이 다른 반을
        디자인 보아스넷 032)582-6840~3                     31  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
                                                                                                                               움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신경을 많이  응원하고 노골적으로 우리 반은 패하라고 하는 것
                                                    편집 후기                                                                      써 주셨지요. 지금은 그분 사모님과 연락하며 지내         이었어요. 그럼에도 우리 반 아이들이 속상한 맘에
                                                    32  편집 후기                                                                  고 있답니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모두 힘을 모아 줄을 열심히 끌
        2  인성여자고등학교                                                                                                                                                                                                              인사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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